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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아이에게 "오늘 뭐 했어?"가 어려운 이유와 설명 방법

관리자
2026-09-16
조회수 17



지난주 자폐스펙트럼 당사자인

대학생과 함께 특강을 열었는데요.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지요.


"우리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아이에 대해 잘 몰랐어요."처럼

많은 이야기도 해주셨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폐스펙트럼 대학생 친구가

"이 질문은 이치에 맞지 않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던

"오늘 뭐 했어?"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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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질문 안에 숨은 긴 요구 



"오늘 뭐 했어?"라는 질문은

어떤 질문일까요?

조금 생뚱맞나요?

생각해 보세요.

이 말은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을

전부다 말하라는 게 아니지요?

이 여섯 글자를 풀어서 쓰면

이런 뜻이 됩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중에서 

특별히 기억에 나는 경험이 있는지, 

그 경험이 좋거나 안 좋았던 일인지, 

혹은 그 외에 이야기하고 싶은 특정 주제가 있는지, 

만약 있다면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그 경험과 감정까지 서술하라(?) 


뭘 이렇게까지 말하나,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말의 표면에 이러한 내용이 정말

하나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짧게 6 글자로 말한 것을

잘 알아듣고

듣는 사람이 알아서 이해해야 합니다.

"선생님! 아이들은 그냥 잘 이해하잖아요."

네. 그렇지요.

많은 상호작용 속에서 많은 상황을 겪어가며

이해한답니다.

그런데 말이 늦고,

상호작용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요?

사회성 발달이 더뎌서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은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이런 사회적인 상황을 많이 겪어보지 못했거든요.

특히 자폐스펙트럼인에게는

이건 상당히 높은 난이도의 질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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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도 자폐스펙트럼 아동은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로 꺼낼 때

또래보다 더 적은 정보를 말하고

듣는 사람이 궁금해할 부분을

채워 넣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당연하지요.

상황에서 배웠어야 했는데,

그 경험이 무척 적었으니,

힘들 수밖에요.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들은 매일 아이들에게 이 질문을 하세요.

궁금하니까요. 당연한 마음이에요.

아이가 오늘 누구와 있었는지,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알 방법이 그 질문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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